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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해보는군....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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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지 | 2010/09/08 14:20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0)
유시민에게 총명을 말하다.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尾生)이 애인과 다리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을 때, 중요한 것은 '다리 아래'라는 장소가 아니라 '만남' 그 자체였다.

확신하건대, 영리하고 총명하기로 정평이 난 유시민이라면 다리로 가는 길목의 물이 차올라 오르지 않은 곳에서 기다렸을 것이다.

유시민에 대하여 먼저 그 호칭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고민이 된다. 유 전 장관? 유 전 의원? 아니면 그냥 유시민 씨?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았지만, 그러나 오늘은 긴급조치 9호의 박정희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같은 시기에 유사한 경험을 거쳐 온 동년배로서 그냥 유시민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가 여러 측면에서 지니고 있는 탁월한 재능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또한 민주화 진영에서 보면 그는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역사적 시각에서 보자면, 유시민이 지니고 있는 현재의 정치적 자산 역시 지난 시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왔던 모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의 성과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겸허한 자세, 반성할 줄 아는 용기, 자기가 지금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공적(公的) 가치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통하여 정말 큰 그릇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자신을 능히 절제할 줄 아는 것을 강(强)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한 것이다.

反求諸己

얼마 전 국회 평직원으로 30년 가깝게 근무한 사람으로부터 서글픈 얘기를 들었다. 옛날과 달리 지금 국회의원 중 젊은 사람들이 2/3 정도 되고 또 그들 대부분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이라 국회가 정말 변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기존의 나이든 국회의원과 똑같아졌다는 것이었다.

2010년 벽두, 여야를 막론하고 작금의 정치판은 분열과 혼돈 그 자체이다. 이는 민의(民意)의 대표체로서의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개인적 출세 및 집단적 권력욕의 수단으로 전락한 채 역으로 대중들에게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는 기존 정치의 붕괴 과정이다. 이 나라의 정치 시스템은 민중의 의지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박진영이 정치권의 구애를 '거절'한 사실에서 드러나듯 정치에 대한 대중적 실망감이 극대화되고 있어 이제껏 이 땅의 모든 출세한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흡인력을 지니고 있던 국회의원이라는 '주가'는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고 조만간 폭락 조짐도 보인다.

난세에 영웅이 나오는 법이다. 정치인 유시민에 대한 현재의 '지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의 '이미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것이 사상누각으로 될지 아니면 문전옥답이 될 것인지는 지금부터 드러날 스스로의 힘과 '실천'에 달려 있다. 국민참여당의 실권자나 친노 세력의 적통 계승자라는 지위에 스스로 만족한다면 구태여 그 어려운 자기반성이나 자기 혁신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만약 지금 고심참담,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민주개혁 세력과 대중들을 한데 끌어안아 보듬고 이 시대의 '패자(覇者)'로서의 포부를 지니고 있다면, 근본적인 자기반성과 성찰이 그 선결 과제로서 필수적 요소가 된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그러한 포부가 이뤄질 수 있는 풍부한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분열(分裂)이 아니냐?"는 질문에 "분열이 아니라 '분립(分立)'이다."라고 답변했던 것이나 참여정부의 성격을 '사회자유주의'라고 칭하는 방식의 자기 방어 논리만으로는 지금의 모습 이상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없다. 유시민이 "옳은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 사람"이라는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사람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반구제기(反求諸己),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할 터이다. 군자는 허물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허물을 남에게서 구한다. 남과 상황을 핑계대지 않고 먼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참여정부의 적자를 자임하면서 현재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에서 지지율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유시민은 참여정부 당시의 이라크 파병,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시도, 양극화의 심화, 아파트원가 공개, FTA 문제를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의 의료민영화 논란 등의 문제에 대하여 솔직한 고백이 필요하다.

사실 민주 세력의 도덕성은 이 땅의 대중들이 기대고 싶어 했던 가장 큰 덕목이었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로 부정을 했는데 우리는 겨우 얼마밖에 안 된다"라거나, "MB의 반민주 반민중 정책에 비하면 우리의 정책이 얼마나 좋았는가!"는 등 항상 수구 세력과 비교하고 그로부터 자신의 상대적 우위와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자체가 이미 자기 존립의 근거를 근저로부터 붕괴시키는 것이다. 부정부패의 문제에서 비록 그 '양'과 '상황'에 있어서는 꽤나 억울한 면이 존재할지라도, 대중들의 간절한 기대를 무너뜨렸다는 것 그 자체로서 '질적으로' 이미 수구 세력의 부정부패보다 훨씬 큰 부정부패라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유시민과 서울역 회군

포털사이트 Daum의 아고라를 보면, 본인이 직접 한 주장은 아니지만 유시민을 80년 서울역 학생시위 당시 '투쟁파'의 지도자로 기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시민의 '포효하는' 사진이 '투항파'의 상징으로서의 심재철 사진과 함께 크게 실려 있다. 이와 같은 글이 한두 개가 아니라 상당히 많아 온라인에서는 "80년 당시 유시민이 투쟁파의 지도자였다"는 주장이 '역사적 진실'로서 널리 퍼져 있다.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유시민은 당시 심재철과 함께 온건파로서 서울역 회군을 주장했던 학생회 소속이었다. 당시 강경파이자 투쟁파는 이해찬이나 김부겸을 비롯한 '복학생파'였다. 유시민을 투쟁파의 지도자로 묘사하는 것은 역사의 왜곡일 뿐 아니라 당시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였고 투쟁을 실천했던 수많은 동지들과 선배들을 모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본인이 적당한 시기에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고 본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작은 일일수록 엄격한 자기 잣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야말로 보수 세력과 차별화된 덕목이다.

지나간 과거의 '유지' 혹은 '유산'에 기대 자기 자리만 지키면서 토끼를 기다리는 수주대토(守株待兎)의 길이 아니라 더 큰 인물로 괄목상대(刮目相對)하는 내일을 보고 싶다.

'총명'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첨언할 게 있다.

"총명하다"는 것은 그저 단순히 영리하다거나 머리가 좋다는 말이 아니다.
"밖으로 남이 하는 비판적인 말을 잘 들을 수 있는 것을 귀가 밝다고 하여" '총(聰)'이라 하고, "안으로 자기 자신을 잘 성찰할 수 있는 것을 눈이 밝다고 하여" '명(明)'이라 한다.

부디 남의 비판도 잘 받아들이고 자신을 잘 성찰하여 진정으로 총명한 유시민이기를 바란다.

/* 기사출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126111805&section=01 
유시민에게 총명을 말하다.
[기고]
기사입력 2010-01-26 오전 11:23:21
소준섭 국제관계학 박사
*/





by 표지 | 2010/01/27 11:02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3)
제2회 사진전에 출품한 사진 정리


지난 12월 12일 금천구청에서 제2회 사진전을 햇었다.

이제 정리하여 올린다.

[예송리 해변/보길도 예송리/이런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예송리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다음날 글씐바위로 이동중에 예송리 전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탁~틔인것이 시원라기도하고, 하늘은 하얀 구름을 먹음고 있고, 바다는 전복의 먹이인 미역을 기르고,]


[해에게서 소년에게/추암에서 일출을 기다리다가/일출전 바다속 바위...최남선이 생각나서... ]

[시간/부석사 석등 뒤로 보이는 일몰을 담았습니다./해가 지고 나면 운판, 북, 목어를 두두려서 세상 만물에게 휴식 시간이 왔음을 알리듯...우리들도 여행을 마치면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제자리로 돌아가듯이 말입니다.]


[귀항/외포리...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던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사진입니다./일몰 후 모두 제자리로 돌아올 시간...여행자들도 모두 돌아갈 곳이 있기에 안정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같다.]

이상 사진 네개를 걸었다.
내년에는 좀더 느낌이 있는 사진을 찍어보자~~~^^




by 표지 | 2010/01/15 00:14 | 산행 & 여행일지 | 트랙백 | 덧글(2)
제2회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진전을 합니다.
저 혼자 하는 것은 아니고,
지난 1년간 여행했던 분들과 같이 하게 됐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은 시간 되시면 오셔서 보셨으면 합니다.
사진찍는 모임이 아니고 여행하는 모임으로서, 여행하면서 좋았던 것들을 모아서 사진전을 합니다.





by 표지 | 2009/11/30 16:42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2)
오염물질 삼키는 바이오센서


오염물질 삼키는 바이오센서


실리콘칩에 미생물 배양해 오염지역 감시·정화…암세포 추적, 군사용으로도 활용

(사진/인간의 코 노릇을 하는 바이오칩이 코 위에 있다.)

 
반도체와 미생물이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미생물은 ‘21세기의 노다지’로 전방위 활약을 하고 있다. 인간을 괴롭히는 위험한 쓰레기도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미생물은 독성물질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워 무해한 물질로 분해한다. 반도체의 기능도 이에 못지 않다. 생명력은 없을지라도 정보화사회에서 ‘산업의 쌀’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이 둘의 환상적인 만남은 인류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오염물질을 손쉽게 처리하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온갖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가 어떤 악조건에서도 번식력과 생존력을 자랑하는 미생물의 특성을 그대로 갖는다. 유전공학적으로 손을 본 미생물과 실리콘칩을 융합해 만든 게 바로 ‘오염감시·정화용 바이오센서(Biosensor)’다.

바이오센서는 생체물질을 사용해 특정 물질을 예민한 감도로 쉽게 구별한다. 분자식별 능력을 가진 생체물질과 전기적, 물리·화학적 소자인 실리콘칩을 결합한 것이다. 생체물질의 특성을 가진 센서시스템 구조는 사람의 감각기관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바이오센서는 이미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 보급돼 있다.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혈당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글루코스센서를 비롯해 병원에서 피로도·졸음·스트레스 등 건강상태를 살피는 쓰이는 각종 센서도 개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음주측정기에도 바이오센서가 내장돼 있다. 게다가 분자족집게로 유전자의 변이를 분석하는 바이오칩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위험한 쓰레기 먹으면 푸른빛 낸다

오염감시·정화용 바이오센서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오염지역을 찾아내 토양과 물을 정화한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칩은 ‘살아 있는’ 물질로 거듭난다. 절반은 유전공학적으로 처리된 미생물이고, 나머지 절반은 코팅된 보통 실리콘칩이다. 미국 테네시대학 환경생물공학센터 소장 게리 세일러는 박테리아가 푸른빛을 발산할 수 있는 발광체를 개발했다. PF HK44 박테리아가 원유의 성분인 나프탈렌 등 위험한 쓰레기를 소화시킬 때 푸른빛을 발산하도록 유전자를 주입한 것이다. 박테리아의 발광 유전자는 개똥벌레를 반짝이게 하는 유전자를 닮았다. 미생물들이 푸른빛을 내면 실리콘칩은 관측자에게 전자 알람으로 위치를 알려준다. 발광체에서 나오는 빛의 세기를 통해 오염도, 오염물질을 정화할 만큼의 박테리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바이오센서로 오염물질을 감시하려는 연구는 오래 전에 시작됐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미생물에서 나오는 빛을 측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며 거대한 섬유광케이블을 넓은 오염지역에 설치하는 게 최선이었다. 이런 불편을 개선한 사람이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연구원 마이클 심프슨이다. 그는 일반적인 실리콘칩으로 집적된 광센서를 개발했다. 무선칩 위에 광전자관과 미생물을 통합한 것이다. 이 ‘생물칩’으로 중앙컴퓨터에 곧바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이런 과정으로 만든 게 ‘칩 내의 미소생물’ 기능을 하는 ‘칩 위에 사는 꼬마’(Critters on a Chip)라는 바이오칩이다.

'칩 위에 사는 꼬마'는 말 그대로 꼬마칩이다. 한변의 길이가 약 2mm인 정방형에 두께는 0.5mm로 크기가 작아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연결선이 필요하지 않아 오염지역 어디든지 설치할 수 있다. 이 칩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토양과 물,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은 물론, 암세포 추적 등 의학적 진단과 산업용 공장제어 시스템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군사적으로도 효용가치가 높다. 생화학전이 벌어졌을 때 무인비행기나 소형자동차 등에 탑재해 의심되는 지역에 보내 화학물질의 종류와 발원지 등을 추적한다. 오염지역을 모니터하기 위해 배치된 광섬유센서와 덩치 큰 전자컨버터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표준 반도체 생산 공정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에 생산비용도 저렴하다.

시일러와 심프슨의 연구는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무엇보다 살아 있는 바이오센서의 생명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칩의 감도가 높고 저렴하더라도 오염탐지를 오래할 수 없다면 그다지 쓸모가 없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한 ‘독성탐지시스템’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 구만복 교수(환경공학)는 “바이오칩으로 오염물질을 감지·정화한다면 저렴하게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상용화를 섣불리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생명체인 박테리아에게 계속 먹이를 공급해 주면서도 겨우 살아 있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연구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하나의 문제는 화학오염물질의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데 있다. PF HK44를 통해 원유 오염을 증명하는 나프탈렌의 신호를 감지했을 뿐이다. 수많은 유기공해물질과 중금속 등 중요한 화학물질을 감지해 정화할 박테리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칩 위의 코’(Nose on a Chip)라는 칩이다. 이 칩은 수은·천연가스·일산화탄소와 기타 화학물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하나의 집적회로 위에 선택적으로 코팅한 작은 센서들을 배열해 어떤 화학물질·생물종이라도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센서가 인간의 ‘코’ 노릇을 하는 것이다.

하나의 칩에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여러 천적물질을 코팅해 해당 화학물질을 검출한다. 이를테면 금으로 코팅된 부분의 센서로 수은을 검출하는 식이다. ‘칩 위의 코’는 칩에 장착된 라디오파 전송기로 탐지신호를 수신기기로 내보낸다. 이 칩을 가정의 가스스토브나 냉·난방기구에 장착하면 가스노출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에 대한 자체 정화작용은 없다. ‘칩 위에 사는 꼬마’가 ‘칩 위의 코’처럼 여러 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하나의 칩 위에 배양하면 오염물질의 탐지는 물론 정화까지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러 화학물질의 천적 박테리아 찾아야

LG종합기술원 소자재료연구소 박제균 책임연구원은 바이오센서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바이오센서의 기본이 되는 물질의 획득과 신호 감지 기술, 수요의 부족 때문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생화학적 물질을 제어하는 기술과 장치의 설계·제작에 필요한 기술이 축적되었다. 바이오센서는 의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일상 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이다. 엄청난 부가가치가 있음에도 아직 여러 연구 성과가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도 선진국들이 손대지 않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 경쟁력이 있다.”

화학물질의 공포는 인간의 삶을 곳곳에서 위협하고 있다. 땅 속은 물론 물 속, 공중에서까지 호시탐탐 인간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미생물과 반도체의 오묘한 결합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오센서를 ‘환경 해결사’로 키우는 일만 남아 있다.

한겨레21. 김수병 기자

출처: http://www.hani.co.kr/h21/data/L980713/1p3p7d01.html





by 표지 | 2009/11/25 13:39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0)
김제동의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추모사.


다음은 김제동의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추모사.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렬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 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0131444031&code=910402




by 표지 | 2009/10/13 18:23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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