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드리는 사진은 서천 신성리 갈대밭입니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을 경계로 하는 금강 하구둑에 갈대가 피는데 약 10만평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넓이입니다.
가을은 눈이 호사를 누리는 계절입니다. 붉은 단풍이 그렇고 황금빛 출렁이는 억새가 그렇고 또 갈대가 그렇습니다. 하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지요. 그런 까닭에 마음은 즐겁지만 어디를 가야할까 무척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예전에 비해 좀더 단장을 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저희 어머니가 충남 강경 분이신데 옛날 이 금강변에 나오면 갈대가 모두 강물 속으로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참게가 갈대를 타고 올라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그랬답니다. 사람이라도 갈대숲으로 들어서면 참게들이 물속으로 빠지는 소리가 여름 장대비 소리와 다를 게 없었다구요.
지금의 신성리 갈대밭은 이 지역의 갈대밭 중 3% 정도의 갈대밭을 개방하여 갈대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하니 그 넓이를 짐작하시겠죠? 이곳 신성리 갈대밭을 돌아본 후 서천 홍원항이나 마량포구에 가셔서 깨가 서말이라는 고소한 전어를 드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푸짐한 하루 여행 일정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2007년 10월 15일, 월요일
# by 표지 | 2007/10/16 13:41 | 산행 & 여행정보 | 트랙백 | 덧글(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