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나 보내다



문수사 단풍숲


보내드리는 사진은 고창 문수사 진입로입니다.
돌이켜보니 올 가을에는 정신 없이 단풍을 좇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좀더 고운 빛깔을 그리고 좀더 화려한 모습을 보려고 말이죠.
그렇게 한 달 동안 가을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부석사, 청량사, 마곡사, 문수사, 선운사, 영국사 그리고 직지사…
그 중 올 가을에 처음 만났던 문수사는 저를 참으로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작은 절집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100년에서 400년이 넘은
애기단풍 고목들의 그 우아하던 자태를 만났으니까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치 작은 별들의 반짝거림 같은 단풍잎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바람불어 떨어진 단풍잎에 발 담그고 오랜만에 아이처럼 환하게 웃던
제 모습도 되찾았으니 아마 오래도록 문수사의 가을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 행복했던 시간들도 아름답던 가을도
사진 속 저 길 위에 놓아주려 합니다.
가을을 떠나 보내고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겨울을 기다려야겠지요.
그 아름답고 행복하였던 시간을 못내 붙들고 싶은 제 욕심을 비우고
허허롭게 빈 마음으로 겨울을 기다리려 합니다.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

/******************************************************************************/
고창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문수사는 많이 들어봤다.
어디 있는지도 알고...
마음만 먹었으면 갈수 있었을텐데...
고창에 저런곳이 있었나~싶기도하고....
이번 사진을 보니까~~더~가고싶네~~^^*
그옆에 있는 조산저수지하고 용두는 많이 가봤으면서...(-.-';;
고창에 내려가게되면 가봐야겠다~~~




by 표지 | 2007/11/16 08:34 | 산행 & 여행정보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yongjjin.egloos.com/tb/15930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7/11/26 13: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표지 at 2007/11/26 20:04
어떤 분인가...했습니다. ^^;;;
Commented by 호우 at 2008/03/02 01:34
좋은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Spend Your Time Wise~!!!
by 표지
카테고리
전체
일상 & 전공
렌즈와카메라 & 사진기술
산행 & 여행일지
산행 & 여행정보
야생초 & 사진
방명록 & 링크알림
포토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네네....산에 다..
by 표지 at 11/14
저도 이 기사를 봤..
by 호우 at 11/13
불끈불끈...하..
by 표지 at 10/28
차이나타운을 가봐..
by 빨간차차 at 10/28
머가 고맙다는 뜻..
by 표지 at 10/27
네 고맙습니다.
by 김 상우 at 10/25
감각있는 사진을 찍..
by 표지 at 10/12
ㅎㅎ 이제야 올리..
by 상욱 at 10/11
초등학교때 소풍??..
by 표지 at 10/08
초등학교 4학년 때..
by 어떤하루 at 10/07
최근 등록된 트랙백
밀양
by 골룸 에세이 (goll..
rss

skin by tea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