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50mm렌즈인데, 1.2 / 1.4 / 1.7 / 2.0 은 뭐가 달라요? 왜 1.4 / 1.7 이 인기가 있나요? 1.2 는 왜 비싸요? 2.0 은 안좋은 렌즈인가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개방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동일한 빛을 받아들일 때, 조리개가 많이 열려있으면 단위 시간당 들어오는 빛이 많으므로 셔터가 빨리 끊겨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조리개가 많이 조여져 있으면 단위 시간당 들어오는 빛이 적으므로 셔터가 오래 열려 있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동일하더라도, 조리개가 열려있는 정도에 따라 사진에 심도가 달라집니다. 즉, 개방이 되어 있을 수록 심도가 낮아져서 촛점이 정확히 맞아보이는 영역이 좁아지고, 배경의 뭉개짐이 심해집니다. 이것을 아웃포커스라고 해서 많은 초보자분들이 이것때문에 자동카메라나 보급형 디카를 떠나 SLR 로 입문합니다.
2.0 의 조리개보다, 1.4 / 1.2 렌즈가 상대적으로 더욱 심도가 낮아지므로 아웃포커스가 더 잘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웃포커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리개 날의 갯수가 5개, 6개, 7개.. 등 그 갯수에 따라 아웃포커스로 인해 배경흐려짐에 모양이 다 달라집니다. A50/1.2 렌즈는 조리개 수가 9개입니다. 그러나 K50/1.2 렌즈는 8개죠. 그밖에 K/A/M 렌즈의 1.4 렌즈는 조리개가 8개입니다만, 1.7 / 2.0 렌즈는 조리개가 6개입니다. 조리개 숫자가 많을수록 보케가 원형이 됩니다.
1.2 렌즈는 1.4 렌즈와 비교시 아주 조금 더 밝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쌉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1.2 보다는 1.4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1.4를 선호하고 찾는겁니다. 그러나 1.2 와 1.4 는 만듦새나 찍힘새에 있어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가 가격차이와 비교했을 때,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너무 차이난다 싶으면 1.4를 고르는 것이고, 그정도 가격을 더 주어서라도 1.2를 쓸만한 가치가 있다 싶으면 구해서 쓰는겁니다. 사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서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2 렌즈의 가격이 비싸고 매물도 별로 없으므로 1.4 렌즈를 선호합니다만, 1.7 렌즈나 2.0 렌즈도 충분히 훌륭한 렌즈입니다. 1.4 렌즈가 조금 더 무겁고, 1.7 렌즈가 조금더 가벼우며 2.0 렌즈는 더욱 작고 가볍습니다. ( 사실 1.7와 2.0 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합니다. ) 1.4 렌즈는 6군7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1.7렌즈는 5군 6매로 구성되어 있고, 2.0 렌즈는 5군 5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렌즈를 구성하고 있는 유리(렌즈) 갯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5군 5매면 5개의 렌즈알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5군 6매라고 하면, 6개의 렌즈알 중에서 2개의 렌즈는 서로 붙어 있어서 1군을 이루어 비록 렌즈 장수는 6장이지만 5군으로 구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1.4 렌즈와 1.7 렌즈와 2.0 렌즈는 그 구성이 서로 다릅니다. 렌즈알의 갯수가 적을수록 전체 렌즈의 무게가 작아지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1.4 렌즈는 1.2 렌즈가 아닌이상 가장 밝은 렌즈이므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으며, 1.7 렌즈는 1.4 렌즈와 비교할 때 밝기 차이가 별로 안나며 상대적으로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므로 인기가 있습니다. 2.0 렌즈는 무척 작고 가벼운 렌즈이기는 하지만 1.4 나 1.7 렌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두우니 가격은 제일 싸지만 인기가 적습니다. 그렇다고 2.0 렌즈가 1.4 렌즈나 1.7 렌즈보다 못한 렌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두운 렌즈, 밝은 렌즈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찍은 사진이 어둡고 밝게 나온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닙니다. 2.0 렌즈로 찍은 사진은 어둡게 나오고 1.4 렌즈로 찍은 사진은 밝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최대로 개방할 수 있는 조리개수치가 다를 뿐입니다. 만일 1.4 렌즈를 가지고 있더라도 조리개를 2.0 으로 놓고 사진을 찍으면 2.0 렌즈의 최대개방시 찍은 사진과 동일한 심도를 얻을 수 있을껍니다. 그러나 1.4 렌즈는 1.4 조리개를 놓고 찍을 수 있으나 2.0 렌즈는 그렇지 못하죠.
어두운 환경에서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며 촬영하려면 조리개를 개방해야 하는데, 1.4 렌즈는 2.0 렌즈보다 조금 더 개방할 수 있으니 2.0 렌즈보다 흔들리지 않고 찍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셔터스피드를 저속으로 놓을수록 흔들린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적어도 1/60 이상으로 놓고 촬영하는 일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겠죠. 조심해서 찍으면 1/30 이나 1/15 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찍을 가능성도 있죠.
그러나 일반적으로 촬영시.. 야외에서 촬영하게되며, 이 경우 조리개를 1.4 까지 개방하며 촬영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2.0 렌즈대신 1.4 를 고집할 필요도 별로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요점은.. 2.0 렌즈도 훌륭한 렌즈라는 겁니다.
다만.. 밝은 렌즈를 장착시 뷰파인더로 보여지는 세상이 조금 더 밝아보일 수 있겠습니다. 최대개방으로 측광을 하므로 장착시 늘 최대개방상태입니다. 조리개를 조여도 늘 개방상태죠.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설정된 조리개치수로 조리개가 조여졌다가 다시 개방됩니다. 2.0 개방상태와 1.4 개방상태는 다릅니다. 따라서 뷰파인더로 더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 으로 보면 무척이나 어두운것도 아닙니다. 차이는 있으나 크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만.. 정리하면.. 1.2 / 1.4 / 1.7 / 2.0 렌즈는 렌즈의 구성이나 조리개수의 차이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 만듦새와 디자인도 다 다릅니다. 1.2 렌즈는 1.4 렌즈와 비교하여 (위에서 언급했듯이) 몇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가격차를 인정하고 구입하고 만족하며 사용합니다. (뭐하러 그런 비싼 렌즈를 구입해서 쓰느냐고 비난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1.4 렌즈도 충분히 밝고 좋은 렌즈이므로 1.4 렌즈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2.0 렌즈는 작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사진도 참 잘나오죠. 1.7 렌즈는 1.4 렌즈와 밝기면에서 약간의 차이밖에 안나는데 조금 더 저렴하고 더 가볍고 작습니다. 마치 1.4 와 2.0 의 장점을 모두 따온듯한..
분명한 것은, 표준렌즈는 다 좋은 렌즈입니다.
출처 : http://www.pentax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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