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梨花)


**다정가**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야 잠 못 들어 하노라
                                     -  이조년 -

**배꽃 지는 밤**
어제 핀 배꽃이 소리없이 지는 밤입니다.
많은 별들 중에 큰별 하나가 이마위에 뜹니다.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 소리없이 울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밤 가만이 제게 오는 당신의 눈빛 한줄 만납니다.
                                           - 도종환 -

**날리는 배꽃(落梨花) **
나비 듯 춤추는 듯
문득 가던 길 되돌아섬은
행여나 가지에
다시올라 피렴인가.
뜻밖에 꽃잎하나
거미줄에 걸리엇네
거미는 재빠르게 말려드누나
아마도 나비 인 줄 아는가 보다.
                                     -김구(金坵)-

**달**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내동면
혹은 외동면
불국사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가네
                                    -박목월-



by 표지 | 2008/04/21 16:22 | 일상 & 전공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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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표지 at 2008/04/21 19:55
배꽃이 하얀색이라서..달하고 많이 비유가되는군.....
정서적으로 수동적인건가~~
Commented by 호우 at 2008/04/21 21:45
전 왜...배꼽이 생각날까요??
Commented by 표지 at 2008/04/21 21:51
호우님..헨따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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