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미리 포멧에서의 존시스템 적용 - 이시원님의 글입니다. 아래 오렌지님의 문의 내용에 대한 답변도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존 시스템은 프린트 하기 좋은 상태의 네가티브를 만들기 위해 나온 방법인데 노련한 흑백 사진가라면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안셀 아담스 할아버지가 알기 쉽고 정량적으로 적용할수 있게 데이터화 및 이론화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린트하기 좋은 네가’란 어떤 것을 말할까요..? 이것은 가장 풍부한 정보가 담긴 네가를 말합니다.
이 존 시스템은 개별 촬영 및 개별 현상 할수 있는 시트 필름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35미리 포맷에 있어서도 ‘좋은 네가티브’를 만들기 위해 적용할수 있습니다. 안셀 아담스 할부지 ‘네가티브’ 책에 보면 35미리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35미리에서는 존3에 맞추어서 노출을 하고 현상을 하라" 입니다.
약간 풀어 설명 하면 피사체이 존3를 찾아서 노출을 맞추고(1~2스탑 노출 오버 입니다) 현상은 N-2로 합니다. (현상 부족) 이렇게 하면 좋은 암부 계조와 어느정도 디테일을 가진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존 시스템에는 "존"과 "톤"이라는게 있습니다. 존은 노출계산시 사용하는 계념이고 톤은 프린트물의 계조를 이야기 합니다. (톤 콘트롤은 사실 인화과정에서 적용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용어 정의 할것이 있는데 “콘트라스트”입니다. 콘트라스트란 한글로 풀어 말하면 ‘명암비’입니다. 어떤 사진에서 흑과백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통 콘트라스트가(계조) 약하다고 함은 톤이 중간에 모여 있는 사진을 말하며 강하다 함은 톤0와 10의 양극으로 나누어진 사진을 말합니다( 거의 흑과 백 밖에 없는..) 샤프니스(해상도)나 디테일과는 차이가 많이 계념인데 좀 혼동되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간에 존시스템 에는 존0에서 10까지의 ‘존’이있습니다. 존3는 디테일이 보이는 암부이기 때문에 이곳을 기준으로 잡지요.. 그래서 다이나믹 레인지라는게 있습니다. 이것은 디테일이 보이는 범위와 디테일이 없는 백과 흑의 범위로 존2에서 존8입니다. (이 이상과 이하의 존은 어짜피 프린트에서 똑 같이 흑과백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서 버립니다) 객관적인 “훌륭한 프린트”는 이 톤2에서 8까지가 다 나타나는 프린트입니다.(풀톤) 그러나 대게 사진가에 따라 또는 피사체에 따라(특히 35미리 포맷 카메라) 로키나, 하이키의 프린트가 많아서 그다지 많은 ‘풀톤’이 인화지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젤라틴 실버의 필름과 인화지는 아무리 흑백 필름과 인화지가 발전 하였다고 하여도 다이나믹 레인지가 상당히 좁습니다 (특히나 35미리) , 그래서 풍부한 톤을 만들어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분에 매력이 있기도 하구요)
N이란 것은 표준 현상 시간입니다. +,-는 오버냐, 언더 현상이냐를 나타내는 기호이구요. 1,2 같은 숫자는 스탑입니다. (노출에서 한스탑, 두스탑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N-2는 표준 현상 시간에서 2스탑 부족 현상을 말합니다. 1스탑당 표준 현상 시간에서 필름에 따라 10~20%정도 현상 시간을 가감합니다.
쓰고 보니 복잡 한것 같은데 조금더 실사용에 편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전에 현상에 관련 하여 몇번 사용기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입니다. )
정상 적인 콘트라스트를 가진 피사체 촬영시(<--이것 상당히 중요 합니다. 나머지는 뒷부분에 쓰겠습니다)
1. 기본 노출(카메라 내장 노출계 or 외장 노출계)로 촬영 하였을시 제조사 제시 현상 시간에 10-20% 줄여서 현상 합니다 (N-1 현상 입니다. 제조자 제시 데이터는 확산식 확대기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2. 존3에 맞춘 노출로 촬영시(대략 ISO50 놓고 촬영하였을시) 제조사 제시 현상 시간에 30% 줄여서 현상 합니다 (N-2현상 정도 되겠네요) 이상은 ISO100 필름 기준 입니다. 이 필름에서 계조를 잡기가 사실 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불가능 한것은 아닙니다.
ISO 400 필름은 상대적으로 계조가 풍부하기 때문에 현상 시간을 약간만 줄여도 됩니다. 위의 방법의 이론적 근거는 현상 진행 과정의 초기에 암부의 현상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진행 할수록 하이라이트는(빛을 받은 부분은) 계속 현상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파사체의 콘트라스트가 낮은데 (하이라이트가 없는 그늘 부분)정상 적인 콘트라스트를 만들려면 현상 시간을 늘려 주면 됩니다. N+1, N+2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종합하여 말씀드리면 N마이너스 현상은 "톤 컨트렉션" 이 일어납니다. (정상적인 콘트라스트를 가진 피사체의 하이라이트를 '톤다운' 시켜 줍니다. 암부인 존 0~4까지는 1/2존 정도 나 1/4정도가 떨어지지만 하이라트인 존 10,9,8은 존1정도 떨어집니다. 존 10~9가 존8정도, 존 8~7은 존6정도로 떨어집니다)
N플러스 현상은 "톤 익스펜션"이 일어납니다 (그늘과 같이 존이 몇개 안되는 피사체의 존을 하이라트쪽 으로 확장 시켜 줍니다 이것은 반대로 존 5~6이 존7으로, 존 7~8이 존9으로 올라가지요) 이상은 기본적인 존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복잡한 과정을 머리에 넣고 작업하여야 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저는 일케 합니다 만은) 위에 오승주님 말씀데로 요즘 필름 인화지 등이 좋아 졌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최종 결과물은 프린트인데, 이 프린트에서 어떻게 컨트라스트를(톤을) 조절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았네요... 간단합니다. 인화지에도 호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호 인화지 3호 인화지 하는 것들과 일포드의 멀티 그레이드, 코닥의 폴리콘트라스트와 같은 다계조 인화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계조 인화지로도 해결이 안되거나 프린트 과정을 굉장히 난감하고 어렵고 시간 걸리게 하는 것이 “않좋은 네가”입니다. 대게 현상 오버되어 하이라이트가 다 날라가거나 노출 부족되어 디테일이 없는 암부를 가진 네가입니다. 바로 이것이 좋은 네가티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프린트 작업 해본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 일겁니다) 보통 책에 나오는 대로 3호 인화지에 프린트 하기 적당하게 네가를 만들어라 라고 나오는데 초보자로는 상당히 감 안잡히는 내용입니다.
이제 프린트를 하기 시작한 초보도 이런 말에 따라 3호지로만 인화하는 우를 범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3호지에 인하하기 적당한 네가”를 만들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로 35미리 포맷을 3호지에 인화하기란 쪼금 극단적으로 말해 불가능 합니다. 그 이유는 우선 3호지의 콘트라스트가 굉장히 강합니다.. (다계조 인화지에 3호 필터를 사용한 경우보다 더 강합니다. 다계조 인화지로는 3호반 이나 4호에 합당합니다. 제조사 지시 현상시간을 적용한 경우 2호나 1호 인화지가 있어하는데 구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는 네가를 만들려면 기본 노출에 N-2정도의 현상을 해야 적당한 콘트라스트를 가진 프린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35미리 롤 필름을 사용할 때 각 프레임 마다 콘트라스트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3호지 하나만 가지고 프린트를 시작하신다면 그냥 좌절하실 것입니다. (선생님도 없고 적당한 텍스트도 없이 혼자 시작한 저로 정말 좌절 이었습니다. T..T) 그러나 요즘 멀티 그레이드 인화지들이 많이 발전 하여서 이런한 문제들을 아주 잘 해결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 하기에 호수지 하고 퀄리티 차이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 다시 한번 결론을 짓겠습니다.
네가는 항상 풍부한 암부와 하이라이트의 정보를 담고 있도록 만들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답은 맨위에 설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35미리 필름에 있어서 프린트시 콘트라스트 조절이 중요한데 그것은 멀티 그레이드 인화지를 사용함으로써 할수 있다,입니다.
(Referance 없이 그냥 생각나는 데로 적다 보니 약간 잘못된 것도 있을 것이고 제 생각을 이야기 한 부분에 동의 안하시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www.pentax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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