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드리는 사진은 경북 의성 고운사입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수많은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의성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그중 영주 부석사도 고운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어떠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고운사는 부석사에 비해 규모나 유명세 모두 뒤지지 않나 싶더군요. 다만 고운사는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주 멋지답니다. 소나무 숲과 편안한 흙 길이 일품이지만 사찰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만 해도 벌써 세속에 찌들어서 그런지 사찰조차 여행지로만 보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고운사는 고운 최치원 선생과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답니다. 원래는 高雲寺라 하였던 것을 고운 선생의 호를 따라 孤雲寺로 개칭을 하였으니 말이죠. 고운 선생은 가허루와 우화루를 짓는데 일조를 하였는데 요즘 너무 가물어서 가허루 아래로 흐르는 계곡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운사를 다녀오면 꼭 빼놓지 않고 찾아보는 것이 우화루 외벽에 그려진 호랑이 그림입니다. 현재는 우화루 복원 공사를 하고 있어 그 그림을 대웅보전 외벽으로 옮겨놓았답니다. 한데, 이 호랑이 그림은 희한하게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호랑이의 눈이 자신을 주시한다고 해서 제가 또 체험을 해보지 않았겠어요?^^ 정말 제 눈을 주시하면서 항상 깨어 있으라는 가르침을 전하는 것 같았답니다.
# by 표지 | 2006/12/18 23:19 | 산행 & 여행정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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